
이미림이 두번째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둘째날 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미림(30ㆍNH투자증권)의 선두권 도약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9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둘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2위(9언더파 13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넬리 코르다가 선두(11언더파 133타)를 달렸고,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과 난나 매디슨(덴마크)이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서 추격 중이다.
이미림은 4타 차 공동 19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는 퍼펙트 플레이를 뽐냈다. 2, 5번홀 버디와 9~10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낸 뒤 14, 16, 18번홀에서 두 쌍의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9야드의 호쾌한 장타와 25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선두와는 2타 차, 2017년 기아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4승째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코르다는 5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냈다. 반면 전날 2위였던 전인지(26ㆍKB금융그룹)는 1언더파에 그쳐 공동 5위(6언더파 138타)로 주춤했다. 김세영(27ㆍ미래에셋)이 대니엘 강(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7위(5언더파 139타)에서 상위권을 엿보고 있다. 박성현(27) 공동 31위(2언더파 142타), 박인비(32ㆍKB금융그룹)는 공동 52위(1오버파 145타)에 그쳤다.

넬리 코르다가 ANA인스퍼레이션 둘째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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