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11 10:42

전인지의 5언더파 '우승 진군'…박성현과 김세영은 3언더파

전인지가 두번째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첫날 1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덤보' 전인지(26ㆍKB금융그룹)의 부활 샷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9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공동 2위다. 넬리 코르다 선두(6언더파 66타), '2승 챔프' 대니엘 강(이상 미국)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전인지는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2번홀(파5) 첫 버디와 6, 8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10~11번홀 연속버디와 16번홀(파4) 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17번홀(파3)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낸 것이 '옥에 티'다. 페어웨이안착률 86%에 그린적중률 78%, 라운드 퍼팅 수는 27개를 적어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2년 만에 LPGA투어 통산 4승째를 노리고 있다.
전인지가 바로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메이저를 정복한 '원조 메이저퀸'이다.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20세273일)의 위업을 달성했다. 같은 해 US여자오픈에서는 비회원 신분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을 접수해 올해의 신인, 평균타수 1위의 기염을 토했다.
다만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이후 2년째 우승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올해는 체중도 조절하고, 꾸준히 샷도 가다듬으면서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달 스코티시여자오픈과 메이저 AIG여자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공동 7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2주 전 마라톤클래식은 공동 21위다.

박성현이 ANA인스퍼레이션 첫날 2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이후 10개월 만에 필드에 나선 박성현(27)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김세영(27ㆍ미래에셋), 이미향(27ㆍ볼빅), 2009년과 2015년 챔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9위(3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미림(30ㆍNH투자증권) 공동 19위(2언더파 70타), 박인비(32ㆍKB금융그룹)가 공동 57위(1오버파 73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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