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10 08:17

김시우 "2021시즌 개막전 출격"…김주형은?

김시우가 PGA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에 출걱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자신감을 얻었다."
김시우(25ㆍCJ대한통운)가 일찌감치 새 시즌에 돌입한다.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골프장(파72ㆍ7166야드)에서 개막하는 세이프웨이오픈(총상금 660만달러)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이른바 '가을시리즈(fall series)' 첫 무대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US오픈과 마스터스 등 메이저까지 가세해 '슈퍼시즌'을 예고했다.
김시우는 2012년 불과 17세에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파란을 일으켰다. 너무 어려서 오히려 제동이 걸렸다. '나이 제한(18세)' 규정 때문에 다시 컨페리(2부)투어에 내려가 3년을 고생했다. 2015년 PGA투어에 복귀해 2016년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기어코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해 단숨에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지독한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이채다. 지난해 26개 대회 가운데 무려 12차례, 올해 역시 초반 8차례나 '컷 오프'를 당했다. 6월부터 서서히 실전 샷 감각을 되찾았다. 지난달 17일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 공동 3위가 하이라이트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이븐파로 주춤해 아쉬움이 남았다.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공동 39위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시우가 2021시즌을 기대하는 이유다. "상반기 어려움을 극복한데 만족한다"며 "쇼트게임을 보강해 통산 3승에 도전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다음 주 US오픈을 앞두고 월드스타 대부분 휴식에 들어가 우승확률이 높아진 상황이다. PGA투어는 김시우를 '우승후보 6위'로 지목했다. 2016~2017 2연패의 주인공 브랜던 스틸이 경계대상이다. 백전노장 필 미컬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가세했다.
미컬슨은 특히 지난달 27일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 데뷔해 곧바로 찰스슈와브시리즈 앳 오자크스내셔널을 제패해 상승세다.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격이 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50ㆍSK텔레콤)와 이경훈(29ㆍCJ대한통운), 배상문(34), 김주형(18ㆍCJ대한통운)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주형은 PGA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 초청장을 얻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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