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04 09:53

퍼팅의 중요성 "짧지만 강하다"

퍼터는 승부를 결정하는 작지만 강한 무기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백에 있는 14개 클럽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
바로 퍼터다. 실제 지난달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챔피언십 최종일 남다른 파워를 과시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3.1m 버디로 극적인 연장전을 성사시키자 '넘버 2' 욘 람(스페인)은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20.1m 우승버디를 터뜨렸다.
아마추어골퍼들이 퍼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드라이버 등 특정 클럽과 스윙 교정에 공을 들인다.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조차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드라이버와 우드 샷에 집중한다. 실전 성적표는 엉망이다. 퍼팅을 소홀히 한 까닭이다. 특히 버디 기회에서 3퍼트가 나오면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 다음 홀까지 악영향을 미쳐 스코어 관리에 실패하는 이유다.
매 라운드마다 안정적인 타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3퍼트부터 줄이는 것이 필수다. 그린을 잘 파악하고, 컨택의 일관성을 높여야 막을 수 있다. 공은 항상 경사를 따라 아래로 굴러간다는 단순한 사실을 명심하자. 퍼팅라인부터 꼼꼼하게 체크하고, 퍼팅하기 전 머리 속으로 공이 홀로 들어가는 장면을 상상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경사면과 브레이크를 고려한 밑그림이다.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미국)가 아들에게 한 조언이다. 또 그린에서 퍼팅 훈련을 할 때는 짧은 거리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퍼팅은 무엇보다 자신감이다. 쇼트 퍼팅을 성공시키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짧은 퍼팅은 무조건 넣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습한다. 쇼트 퍼팅을 정복하면 10m 이상의 롱 퍼팅도 넣을 수 있게 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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