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25 10:40

임성재의 반격 "미첼 잡고 1승1패"…16강 진출 가능할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1번 시드’ 임성재(24)의 반격이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골프장(파71ㆍ7108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 둘째날 키스 미첼(미국)을 5홀 차로 대파했다. 예선 1승1패, 다음 상대는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다. 64명이 16개 조로 나뉘어 월드컵 축구처럼 조별 리그 3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전부터 다시 ‘1대1 매치’로 격돌하는 방식이다.
임성재는 1, 3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2개 홀을 따내 출발이 좋았다. 4번홀(파3) 티 샷 미스로 1홀 차가 됐지만 5~6번홀 승리로 다시 3홀 차, 승기를 잡았다. 8번홀(파4)을 내줬지만 9, 12, 15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솎아내 ‘5홀 차 대승’이 완성됐다. 같은 조 ‘42번 시드’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2승 선두라는 게 흥미롭다. 캔틀레이를 5홀 차로 따돌려 파란을 일으켰다.




임성재가 캔틀레이를 이겨도 파워의 3승과 함께 ‘16강 진출’이 무산되는 상황이다. ‘48번 시드’ 김시우(27) 역시 13그룹에서 티럴 해턴(잉글랜드)에게 1홀 차로 져 ‘16강 티켓’ 확보가 녹록지 않다. 17개 홀 접전을 펼치다가 18번홀(파4)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남은 경기에서 ‘52번 시드’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를 잡은 뒤 해턴은 버거에게 지는 ‘경우의 수’가 남았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3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2승 순항’ 중인 반면 ‘넘버 2’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1승1무로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디펜딩챔프 빌리 호셜은 12그룹에서 2승을 쓸어 담아 타이틀방어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7년 더스틴 존슨과 2019년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등 역대 챔프들이 ‘2승 진군’에 가세했다.
키스너는 특히 ‘죽음의 6조’에서 첫날 마크 리슈먼(호주)과 이날 루크 리스트를 연파해 매치에 유독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리스트가 최하위시드지만 지난 1월 파머스오픈에서 ‘10년 203경기’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프 반열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가 리슈먼을 잡고 1승1패를 만들어 역전을 노리고 있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1무1패에 그쳐 존재감이 없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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