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 티켓을 확보하라."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골프장(파71ㆍ7108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 조별 리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세계랭킹 상위랭커 64명이 16개 조로 나뉘어 월드컵 축구처럼 예선 3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전부터 다시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방식이다.
‘톱 50’ 근처 선수들은 일단 예선 통과가 급하다. 다음달 7일 개막하는 2022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출전권 때문이다. 이번 대회 성적이 포함되는 오는 28일 자 기준 50위에 진입해야 마스터스에 나간다. 45위 캐머런 영(미국)과 48위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수성에 나선 반면 51위 캐머런 트링갈리(미국)와 56위 알렉스 노렌(스웨덴), 60위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 74위 매버릭 맥닐리(미국)는 역전을 노리고 있다.
WGC시리즈답게 일반 투어 대비 포인트가 높아 영과 파워는 16강 진출이면 충분하다. 당연히 조 1위가 쉬운 건 아니다. 영이 ‘넘버 1’ 욘 람(스페인)과 함께 1그룹에, 파워는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4그룹에 편성됐다. 50위 밖 선수들은 ‘8강 이상’이 필요하다. 62위 숀 노리스(남아공)와 64위 딘 버미스터(남아공)는 같은 기간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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