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24 08:23

골프는 에티켓 게임 "골린이, 이것은 반드시 지켜라"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장이 호황이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골린이(골프+어린이)까지 가세해 예약부터 쉽지 않다. 골린이들이 대거 몰리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도 연출되고 있다. 골프는 에티켓 게임이다. 필드 예절을 잘 지켜야 라운드가 즐겁다. 골프장엔 1시간 전에 도착한다. 모든 것을 여유있게 준비해야 마음이 편하다. 드라이빙레인지가 있는 곳에서는 스윙을 체크한다.
짧은 클럽부터 긴 클럽 순이다. 반드시 연습그린에서 빠르기를 측정한다. 3퍼트를 막을 수 있다. 연습그린에서는 너무 많은 공을 꺼내지 않는다. 3개 정도면 적당하다. 티 오프 15분 전 카트에 탑승한다. 라운드 도중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한다. 티 샷 순서가 정해지면 상대의 플레이를 지켜본다. 수다를 떨다가도 스윙을 위한 루틴에 들어가면 침묵한다.
소음은 샷에 방해가 된다. 간혹 상대의 티 샷 모습을 가까이서 보려고 바로 뒤에 서 있는 골린이가 있다. 샷을 할 때 시야에 들어올 수 있고 위험하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공을 치려는 의도가 없는 헛 스윙은 무벌타다. 다시 공을 티에 올려놓고 치면 된다. 공을 치려는 의도를 갖고 휘둘렀다면 상황이 다르다. 설령 공이 맞지 않았더라도 1타로 계산한다.
골프는 원칙이 확실한 운동이다. "공이 놓인 그대로 플레이 하라"는 것이다. 라이가 좋지 않은 곳에서도 샷을 한다. 탈출이 힘들면 벌타를 받고 당당하게 구제받는다. 벙커 샷을 한 뒤 모래를 대충 정리하고 나오는 플레이어가 있다. 반드시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로스트볼을 찾는 시간이 최대 5분에서 3분으로 단축됐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변경된 룰을 지킨다.
그린은 민감한 곳이다. 상대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는다. 동반자가 퍼팅할 때는 조용히 한다. 자신의 공과 비슷한 위치에 상대의 공이 있으면 라인을 파악하기 위해 바로 뒤에서 지켜보는 경우가 있다. 동반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멀리 떨어지고,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다. 퍼팅을 할 때 반대편에 서있는 행동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방해가 되서는 곤란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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