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02 10:51

PO 1위 존슨 vs 2위 람 "이기면 178억원 잭팟"…한국은 임성재 출격

PO 1위 더스틴 존슨이 'PO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 챔프를 노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기면 1500만 달러(178억원) 잭팟."
PO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욘 람(스페인)이 마지막 '쩐의 전쟁'을 펼친다. 4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280야드)에서 개막하는 투어챔피언십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이다. 두 선수는 2차전 BMW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사투를 벌여 결승전 성격까지 더해졌다. 한국은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 존슨 "10언더파 스타트"= 존슨이 일단 유리하다. PGA투어가 지난해 새로 도입한 '스트로크 보너스' 효과다. 2차전 직후 포인트 랭킹에 따라 1번 시드 10언더파를 비롯해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 등을 차등 적용한다. 무려 1500만 달러가 기다리고 있다.
존슨은 지난 24일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우승 당시 11타 차 대승(30언더파 254타)을 일궈내 단숨에 PO 1위와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둘째날 최대 327.2야드 장타에 힘입어 11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승파티 대신 곧바로 2차전 격전지 시카고 올림피아필즈로 이동해 연습에 공을 들이는 등 남다른 헌터 본능을 곁들였다.

PO 2위 욘 람이 'PO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2차전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한다.




▲ 람 "두 마리 토끼 사냥"= 람에게는 특히 '넘버 1'이 욕심나는 순간이다. 스페인 바리카 출신으로 '골프 명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한 선수다. 2015년과 2016년 최고의 아마추어에게 주는 벤 호건 어워드 2연패를 차지해 주목받았고, 2016년 프로로 전향해 2017년 1월 곧바로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을 제패해 돌풍을 일으켰다. 유러피언투어 역시 6승을 쓸어 담았다.
올해는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을 앞세워 스페인 국적 선수로는 1989년 세베 바예스테로스(1989년) 이후 31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 3일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1위를 내줬다가 10일 1위에 복귀했고, 24일 존슨에게 다시 1위를 빼앗겼다. BMW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현재 존슨과 '0.09점 차', 돈과 명예가 걸린 일전을 벼르고 있다.

한국은 임성재가 9번 시드로 'PO 3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출발한다.




▲ 토머스 "3타 차 쯤이야"= 3번 시드 토머스(7언더파)와 4번 웨브 심프슨(6언더파), 5번 콜린 모리카와(5언더파ㆍ이상 미국) 등이 사정권에 자리잡았다. 실제 지난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5번 시드(5언더파)에서 출발해 5타 차 불리함을 극복하고 우승했다. 8번 시드 잰더 쇼플리(미국)는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하는 등 하루 만에 '스트로크 보너스'를 무력화시켜 화제를 만들었다.
매킬로이의 타이틀방어는 미지수다. "아내 에리카가 조만간 딸을 출산한다"며 "소식이 오면 바로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불참, 또는 경기 도중 기권할 가능성이 있다. 임성재가 9번 시드(4언더파) 스타트다. 최대한 랭킹을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 2위 500만 달러(59억원), 3위 400만 달러(47억4000만원), 10위 83만 달러(9억8000만원), 30위 39만5000달러(4억7000만원)를 나눠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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