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8 10:03

번스 7언더파 "타이틀방어 청신호"…'넘버 2' 모리카와는?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샘 번스(미국)의 타이틀방어에 청신호가 켜졌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78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애덤 헤드윈(캐나다), 데이비드 립스키 등이 공동선두에 합류한 상황이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5언더파 공동 9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번스는 버디 9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1번홀(파5)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3번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4~5번홀 연속버디와 8번홀(파3)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후반 10~11번홀과 13번홀(파3) 버디, 16번홀(파4) 두번째 보기는 막판 17~18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최대 342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83.33%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홀 당 평균 1.40개 ‘짠물퍼팅’까지 곁들였다.
스가 바로 2018년 콘페리(2부)투어 사바나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019시즌 곧바로 PGA투어에 진출한 ‘25세 영건’이다. 지난해 이 대회 첫 우승 직후 AT&T바이런넬슨과 8월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 준우승 등 월드스타 파워를 더했다. 10월 샌더슨팜스에서 일찌감치 2022시즌 첫 승을 수확했고, 이번에는 2연패와 함께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에 도전하고 있다.



번스는 특히 막판 승부처 16~18번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냈다. 페어웨이가 좁고, 뱀처럼 구불구불해 ‘스네이크 핏(Snake Pitㆍ뱀 구덩이)’이라는 악명이 붙은 곳이다. 16번홀(파4) 티잉그라운드에 아예 대형 뱀 조형물을 설치했다. 16번홀 두번째 샷이 벙커에 잡혀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에 바짝 붙여 ‘홀인원성 버디’, 18번홀(파4)에서는 4m 버디를 잡았다.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 등이 4언더파 공동 12위에서 워밍업을 마쳤고,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3언더파 공동 33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공동 3위에 그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2언더파 공동 50위, 아직은 ‘설욕전’이 충분하다. 한국은 노승열(32)이 1언더파 공동 69위, 강성훈(35)은 4오버파 공동 133위에 머물러 '컷 오프' 위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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