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대니얼 버거(미국)가 드롭 위치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는데….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5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일 16번홀(파5)에서다. 버거의 ‘2온 시도’ 두번째 샷이 물에 빠진 게 출발점이다. 버거가 그린 앞까지 가서 드롭하자 동반 플레이어 호블란과 조엘 데이먼(미국)이 "비구선은 그보다 더 오른쪽"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버거는 그러자 "평생 잘못된 위치에 드롭한 적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세 선수가 논쟁을 벌이는 장면은 TV 화면에 생생하게 잡혔다. 경기위원이 결국 새로운 드롭 위치를 정해줬다. "양측 주장 모두 잘못됐다"는 판단이다. 버거가 당초 드롭하려던 장소보다 그린에서 멀어졌지만 호블란이 주장한 곳보다는 가까웠다. 호블란은 "즐거운 대화는 아니지만 꼭 필요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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