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가 넘버 6."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단숨에 세계랭킹 6위로 올라섰다. 15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6.94점을 받아 지난주 10위에서 4계단 도약했다.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1월 센트리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이 무려 360만 달러(44억6000만원)다.
스미스는 "가족 앞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며 "골프가 두번째, 첫번째는 무조건 가족"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생이별했다는 게 흥미롭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거주하는 스미스가 호주 정부의 국경 봉쇄와 함께 2020년 3월부터 호주를 방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스미스의 어머니 샤론과 여동생 멜 역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욘 람(스페인)과 콜린 모리카와(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패트릭 캔틀레이,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등 ‘톱 5’는 변화가 없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준우승을 앞세워 322위에서 89위로 233계단이나 치솟았다. 한국은 임성재(24)가 25위, 김시우(27) 54위, 이경훈(31) 78위, ‘아시안투어 상금왕’ 김주형(20) 85위 등 4명이 ‘톱 100’에 자리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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