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4 11:17

라우리 "죽음의 17번홀 홀인원 봤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죽음의 17번홀 홀인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넷째날 3라운드 잔여 경기 도중 17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터뜨렸다. 123야드 거리에서 피칭웨지를 잡았고, 공은 똑바로 날아가 홀 오른쪽에 도달한 뒤 사이드 스핀과 함께 홀인됐다.
17번홀이 바로 해마다 50개 이상 공을 수장시키는 최대 승부처다. ‘죽음의 홀’이라는 악명까지 붙었다. 올해 역시 ‘혼다클래식 챔프’ 젭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2라운드 당시 티 샷과 드롭존 샷 등 공이 두 차례 물에 빠지면서 ‘5온 2퍼트’ 쿼드러플보기를 기록했다. 켑카는 1라운드 더블보기와 2라운드 트리플보기 등 가시밭길을 걸었고,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가 이날 또 다시 쿼드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라우리는 홀인원 직후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고,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 동반 플레이어 축하를 받았다. 라이언 무어(미국)의 2019년 1라운드 이후 3년 만에, 통산 10번째다. 홀인원한 공을 갤러리에게 선물하는 ‘팬 서비스’를 곁들였다. 14개 홀에서 홀인원과 버디 4개, 보기 2개 등 4언더파, 단숨에 공동 11위(5언더파)에 안착했다. 선두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4타 차, 최종일 우승진군이 충분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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