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양희영(33·우리금융그룹)의 상큼한 출발이다.
10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2시즌 5차전’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오수현(호주),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공동선두(9언더파 63타), 린시위(중국)가 1타 차 4위(8언더파 64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양희영은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4, 7번홀 버디 이후 9번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골랐다. 10번홀(파5) 버디와 12~13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5, 17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양희영이 바로 LPGA투어에서 15년 동안 통산 4승을 수확하며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무엇보다 이 대회에서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는 것이 반갑다.

2015년 첫 우승을 일궜고, 2017년과 2019년에 또 다시 우승했다. 지난해도 공동 3위에 오를 만큼 강점을 드러냈다. 지난주 HSBC위민스 공동 6위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하타오카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냈다. 지난해 마라톤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거둔 선수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공동 5위(7언더파 65타), 대니엘 강(미국)이 공동 11위다.
한국은 이정은6(26·대방건설) 공동 11위, 김아림(27·SBI저축은행) 공동 17위(5언더파 67타), 전인지(28·KB금융그룹)가 공동 23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김효주(27·롯데)과 유소연(32·메디힐)은 공동 34위(3언더파 69타)다. 홈 코스의 19세 아타야 티티쿨 공동 42위(2언더파 70타), 패티 타와타나낏 공동 50위(1언더파 71타), 디펜딩챔프 에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은 공동 63위(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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