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05 13:59

[골프토픽] 미컬슨 "19년 만에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불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최고령 메이저 챔프’ 필 미컬슨(미국·사진)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불참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5일(한국시간) 올해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18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42위 미컬슨 두 명이 빠졌다. 미컬슨이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불참하는 것은 다리 부상이 있었던 1994년, 둘째 딸이 태어난 2003년에 이어 3번째다. 잉글리시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미컬슨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돈을 대는 슈퍼골프리그(SGL)를 두둔하면서 ‘친정’인 PGA투어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지난달 6일 아시안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에 출전 직후 "PGA투어의 탐욕이 역겹다"며 "PGA투어가 선수들에게 돌아갈 돈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미컬슨의 이 발언이 오히려 동료 선수들이나 투어 및 골프업계 관계자들의 반감을 사면서 역풍이 일었다.
미컬슨은 "부적절한 표현 등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KPMG, 워크데이, 암스텔 등 후원사들이 계약을 종료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2023년 대회부터 미컬슨 재단과 함께하지 않는다고 했다. 2004년부터 미컬슨을 후원한 용품업체 캘러웨이마저 스폰서십을 잠정 중단했다. 올해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