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CJ대한통운)의 숨고르기다.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66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매치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 둘째날 5오버파로 흔들리며 공동 39위(1오버파 145타)로 추락했다. 세계랭킹 3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선두(9언더파 135타), 2018년 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3명이 공동 2위(7언더파 137타)다.
임성재는 3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2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홀과 15번홀(이상 파4) 보기로 주춤했고, 17번홀(파3)에선 티 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리며 더블보기의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마지막 18번홀(파4)도 보기다. 선두와는 10타 차,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오픈 이후 시즌 2승 사냥이 어렵게 됐다.

호블란이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페어웨이안착률 57.14%에 그린적중률이 61.11%에 그칠 만큼 샷의 정확도는 좋지 못했다. 그러나 홀 당 1.455개의 ‘짠물퍼팅’이 발군이었다. 2타 차 선두를 질주하며 지난해 11월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의 호기다. 전날 선두였던 매킬로이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2위로 내려왔다.
2020년 챔프 티럴 해튼(잉글랜드)이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2언더파를 보태 공동 13위(2언더파 142타)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김시우(27·CJ대한통운)가 4타를 까먹어 공동 39위까지 떨어졌다. 이경훈(31·CJ대한통운)도 공동 51위(2오버파 146타)로 부진했다. ‘혼다클래식 챔프’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는 공동 97위(6오버파 150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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