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04 09:50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 공동 5위 "베이힐은 약속의 땅"…매킬로이 "7언더파 봤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의 출발이 좋다.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매치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2018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7언더파 선두에서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고, 빌리 호셜과 보 호슬러(미국) 등이 2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해 12, 14, 16번홀 등 3개의 ‘징검다리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후반 4번홀(파5) 버디, 5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6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4개의 파5홀에서 모조리 버디를 솎아냈다는 게 흥미롭다. 최대 314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77.78% ‘컴퓨터 아이언 샷’, 홀 당 평균 1.64개 ‘짠물퍼팅’까지 곁들였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오픈에서 일찌감치 2022시즌 1승을 수확하는 등 10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 4차례를 앞세워 당당하게 플레이오프(PO) 랭킹 5위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19~2020년 연거푸 3위에 오른 ‘약속의 땅’이다. 어렵기로 소문난 난코스에서 특유의 ‘고탄도 아이언 샷’이 위력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임성재 역시 "샷 감각이 좋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매킬로이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다. 16번홀(파5) 이글이 하이라이트다. ‘2온’에 성공한 뒤 무려 12.5m 롱 퍼팅을 집어넣었다. 지난해 10월 CJ컵에서 통산 20승 고지에 오른 뒤 오랫동안 휴가를 즐기다가 지난달 20일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공동 10위로 워밍업을 마친 상황이다. 2008년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대승에 도달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세계랭킹 3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2020년 챔프 티럴 해튼(잉글랜드)이 3언더파 공동 11위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은 김시우(27)가 이 그룹에 합류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경훈(31)은 2언더파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넘버 1’ 욘 람(스페인)이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51위다. ‘혼다클래식 챔프’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의 2연승 진군은 4오버파 공동 104위에서 제동이 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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