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31 15:18

김현미 "30대, '영끌'해 '패닉 바잉'하기보다는 분양 기다려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대에게 '패닉 바잉(공황으로 인한 구매)'하기 보다는 물량을 나오길 기다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장관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자금을 마련)'해서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 기다렸다가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패닉 바잉이라는 용어가 청년들의 마음을 급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순화하는 분위기가 청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김은혜 의원이 정책 실패를 청년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말씀이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이른바 '시무 7조'로 불리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상소문 형식으로 비판해 화제가 된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대해 김 장관은 "안 읽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글은 현 정부의 부동산, 인사 정책 등을 비판하면서 김 장관을 겨냥해서는 "어느 대신은 집값이 11억이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현 시세 11%가 올랐다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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