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03 09:38

[골프토픽] 매킬로이 "'공공의 적' 미컬슨에게 구제의 손짓~"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공공의 적’ 필 미컬슨(미국) 구제에 나섰다는데…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 개막에 하루 앞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컬슨은 여전히 훌륭한 골프 홍보대사"라며 "PGA투어에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 모두 실수한다"면서 "용서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컬슨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슈퍼골프리그(SGL)를 옹호하면서 "PGA투어의 탐욕이 역겹다"며 "SGL 출범으로 선수들은 오히려 대접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직격탄을 날린 게 출발점이다. 미국 언론과 대다수 선수들 비난이 쏟아졌고, 타이틀스폰서 KPMG 등 후원사까지 줄줄이 떨어져 나가자 "그동안 부적절한 표현에 사과한다"면서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PGA투어가 SGL에 맞서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layer Impact Program)’ 5000만 달러(601억원)와 ‘컴캐스트 비즈니스투어 톱 10’ 2000만 달러(241억원) 등 다양한 당근책과 함께 "SGL에 합류하면 제명시키겠다"는 채찍을 들었다는 게 흥미롭다. 매킬로이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가 머지 않아 거대한 글로벌투어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이미 상호 지분 매입 등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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