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03 08:54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 "베이힐서 우승 재도전"…‘넘버 1’ 욘 람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도 난코스."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가 3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66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다시 한 번 ‘2승 사냥’에 나선다. 특급매치답게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4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벌써 ‘3승 고지’를 노리는 상황이다.
임성재는 특히 ‘독(毒)’이 올랐다. 지난달 28일 끝난 혼다클래식 ‘컷 오프’ 때문이다. 2020년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에서 첫날 4오버파와 둘째날 이븐파 등 ‘롤러코스터 플레이’가 이어졌다. 이 대회 역시 2020년 처음 PGA투어 3위를 차지한 무대다. ‘혼다클래식 격전지’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과 베이힐 모두 악명 높은 코스라는 게 흥미롭다. 베이힐의 2015~2021년 평균타수는 무려 72.75타까지 치솟았다.
임성재의 페어웨이안착률 66.47%(27위)와 그린적중률 74.23%(11위) ‘송곳 아이언 샷’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오픈에서 일찌감치 2022시즌 1승을 수확하는 등 10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 4차례를 앞세워 당당하게 플레이오프(PO) 랭킹 5위다. 전문가들이 ‘우승후보 11위’에 올려 놓은 까닭이다. "첫날부터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람은 일단 첫 승이 급하다. 1월 센트리토너먼트 준우승과 파머스오픈 3위 등 ‘2%’가 부족해 속을 태웠다. 현지에서는 매킬로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2008년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대승을 완성한 짜릿한 기억이 남았다. 지난해 10월 CJ컵에서 통산 20승째를 찍은 뒤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20일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공동 10위로 워밍업을 마쳤다.
2016년 제이슨 데이와 2017년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 2020년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 역대 챔프들이 또 다른 우승후보다. 디펜딩챔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손목과 엉덩이 부상으로 불참한다. 지난해 우승 당시 6번홀에서 ‘파5홀 1온 도전’이라는 팬 서비스를 곁들여 아쉬움이 더욱 컸다. 페어웨이가 왼쪽 호수를 따라 반원 형태로 돌아가는 도그렉 홀에서 물을 가로질러 무려 377야드를 때렸다. 한국은 김시우(27)와 이경훈(31)이 동행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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