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28 09:56

슈트라카 "내가 오스트리아 최초 PGA 챔프"…"5타 차 뒤집기 봤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오스트리아 최초 PGA 챔프."
세계랭킹 176위 젭 슈트라카(오스트리아)의 짜릿한 역전우승이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골프장(파70ㆍ71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기어코 1타 차 우승(10언더파 270타)을 일궈냈다. 2018/2019시즌부터 PGA투어에서 활동해 4년 95경기 만에, 우승상금이 무려 144만 달러(17억3500만원)다.
슈트라카는 5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번홀(파4) ‘3퍼트 보기’가 아쉬웠지만 2~3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고, 초반 승부처 5~7번홀 ‘그리즐리 덴(Grizzly Denㆍ회색곰 소굴)’은 모두 파로 틀어막았다. 8번홀(파4) 보기는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특히 막판 뒷심이 돋보였다. 14, 16, 18번홀에서 3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냈다.




‘베어트랩(Bear Trapㆍ곰 덫)’ 중심 16번홀(파4) 그린 밖에서 5.5m 버디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동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장대비 속에 다시 ‘2온 2퍼트’ 우승버디다. 뒷조에서 경기한 라우리는 18번홀 파로 연장전마저 무산됐다. 슈트라카가 악명 높은 난코스에서 그린적중률 83.33%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다는 게 놀랍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환호했다.
라우리 2위(9언더파 271타), 커트 기타야마 3위(8언더파 272타) 순이다. 3라운드 선두 대니얼 버거는 4오버파 난조 끝에 4위(7언더파 273타)로 밀렸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2.08개, 그린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3번홀(파5)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초청선수 앤드루 코잔(이상 미국)이 공동 30위(2오버파 282타), 한국은 이경훈(31)이 공동 48위(4오버파 284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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