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선코스트클래식 챔프’ 안병훈(31·CJ대한통운·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 3승을 목표로 뛴다.
25일 국내 기자들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8월에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시즌 초반 우승이 중요한데 지난주 우승으로 큰 부담을 덜었다"면서 "3승이 안 되더라도 포인트 25위 안에 들어 PGA투어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랜치 레이크우드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선코스트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13만5000달러(1억6000만원)를 받았다.
"최대한 빨리 시즌 3승을 거두고 싶다"며 "일찌감치 PGA투어 카드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콘페리투어에서 3승 이상 거둔 선수는 곧바로 PGA투어로 승격된다. 또 시즌 포인트 25위 이내에 드는 선수는 PGA투어 카드를 얻는다. 2020년 겨울부터 새로운 스윙 코치 션 폴리와 호흡을 맞췄다. "연습하는 시간이 많았다"면서 "이제야 스윙 교정 효과가 나오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선코스트클래식 우승에 대해선 "우승은 결혼하고 처음"이라면서 "노력이 열매로 나타났다"고 떠올렸다. "카드를 잃고 나니 가족과 주변에서는 오히려 나보다 덜 걱정하더라"는 안병훈은 "위로보다는 ‘그럴 수 있다’, ‘다시 잘 준비해서 올라가면 된다’는 식이었다"며 "아내, 아들과 시간을 더 보낸 것도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페리투어에도 뛰어난 선수가 많다"면서 "PGA투어로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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