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31 08:52

김세영 5위 "아쉽다, 복귀전 우승"…언스트 '역전쇼'

김세영이 아칸소챔피언십 최종일 1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로저스(美 아칸소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ㆍ미래에셋)의 성공적인 복귀전이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31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 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5위(15언더파 198타)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LPGA투어가 중단된 이후 7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시즌 3번째 '톱 10' 진입이다.
김세영은 3타 차 2위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 3번홀 '징검다리 버디' 이후 5번홀(파4) 보기로 숨을 고른 뒤 다시 7,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해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13번홀(파4) 보기를 14번홀(파5) 버디로 맞바꾼 뒤 16번홀(파4)에서 티 샷 실수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톱 5' 진입에 만족했다.
김세영이 바로 2015년 LPGA투어에 합류해 통산 10승을 수확한 선수다. 첫 해 3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고, 매년 1승 이상씩을 올리는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공동 7위, 게인브리지LPGA 5위의 신바람 행진을 벌였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퀸'에 도전한다.

오스틴 언스트가 아칸소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로저스(美 아칸소주)=Getty images/멀티비츠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8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역전우승(20언더파 193타)을 일궜다. 2014년 포틀랜드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6년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34만5000달러(4억1000만원)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퍼팅 훈련의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환호했다. 3타 차 선두로 시작했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2언더파에 그쳐 2위(18언더파 195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4위 넬리 코르다 공동 3위(16언더파 197타), '2승 챔프' 대니엘 강(이상 미국)이 공동 49위(7언더파 206타)다. 한국은 신지은(28ㆍ한화큐셀)이 공동 5위로 선전했고, '골프여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가 6타를 줄이며 공동 7위(14언더파 199타)로 도약했다. 3개 대회 연속 '톱 10'이다. 이미향(27ㆍ볼빅) 공동 11위(12언더파 201타), 전인지(26ㆍKB금융그룹)가 공동 21위(10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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