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피닉스오픈 챔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2연승 진군’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했다. 호아킨 니만(칠레) 8언더파 깜짝선두, 디펜딩챔프 맥스 호마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이 공동 2위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한국은 김시우(27)가 2언더파 공동 22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셰플러는 14일 끝난 피닉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2019년 콘페리(2부)투어를 거쳐 2020년 PGA투어에 진출해 곧바로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다. 지난해 3월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와 11월 2022시즌에 포함되는 휴스턴오픈 준우승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피닉스오픈 우승 당시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와 연장 3개 홀 진검승부가 돋보였다.
이날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13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6~17번홀 연속버디, 후반 1번홀(파5)에서는 ‘2온 1퍼트’ 이글까지 터뜨렸다. 최대 341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72.22% ‘송곳 아이언 샷’, 무엇보다 홀 당 평균 1.62개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이 대회는 더욱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호스트로 등장하는 무대다. 셰플러에게는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 등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한 특급매치에서 우승컵을 추가할 호기다. 호마가 경계대상이다. 지난해 연장 두번째 홀에서 토니 피나우를 제압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넘버 2’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4언더파 공동 6위, 람은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미국) 등 또 다른 우승후보들이 공동 22위에 진입했다. 캔틀레이는 1언더파 공동 43위에 그쳤고, ‘넘버 3’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역시 이븐파 공동 61위로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임성재(24)가 공동 61위, 이경훈(31)과 ‘국내파’ 이재경(23) 1오버파 공동 77위 순이다. 이재경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 챔프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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