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04 08:20

김주형과 존슨 "5언더파 상큼 출발"…마나세로 ‘8언더파 선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넘버 1’ 김주형(20·CJ대한통운·사진)의 신바람이다.
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그린스골프장(파70·7048야드)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PIF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5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이 그룹이다.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가 2타 차 선두(8언더파 62타)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대회다. 원래는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에서 개최되다 올해 아시안투어로 옮겨왔다. 거액의 초청료를 지불해 존슨,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 ‘최고령 메이저 챔프’ 필 미컬슨(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폴 케이시,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격했다.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김주형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디펜딩챔프 존슨과 동반 플레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초반 4개 홀에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4, 17, 18번홀 버디로 힘을 냈다. 후반에는 2번홀과 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4차례씩 놓쳤고, 27개의 퍼팅 수가 발군이었다.
선두와는 3타 차, 지난달 16일 싱가포르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3주 만에 아시안투어 통산 3승째의 기회다. "초반엔 긴장한 탓에 기복이 심했다"는 김주형은 "금세 마음을 추슬렀고 이후엔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했다"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런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하는 건 굉장한 경험"이라면서도 "준비를 잘했기에 주눅 들지 말고 자신 있게 내 샷을 하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마나세로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존슨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스미스와 패트릭 리드(미국) 공동 13위(4언더파 66타), 쇼플리와 미컬슨은 공동 23위(3언더파 67타)로 출발했다. 반면 디섐보는 공동 85위(3오버파 73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한국은 김비오(32·호반건설) 공동 13위, 문도엽(31·DB손해보험)이 공동 32위(2언더파 68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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