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희가 헤지스골프 KPGA오픈 둘째날 11번홀에서 칩 샷 이글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태희(36)의 '2연승 진군'에 가속도가 붙었다.
28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골프장 힐-마운틴코스(파72ㆍ720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날 7언더파를 보태 공동선두(12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지난 23일 끝난 매경오픈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대상과 상금 모두 2위, 이 대회 우승과 함께 단숨에 1위로 올라서는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이태희는 이날 특히 칩 샷으로만 4타를 줄여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칩 샷 버디, 11번홀(파5)에서는 그린 밖 러프에서 칩 샷 이글을 터뜨렸고, 17번홀(파4)에서 다시 칩 샷 버디를 보탰다. 후반은 3, 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낸 뒤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마침표를 찍었다. "파 세이브를 노렸는데 운이 좋았다"며 "2주 연속 우승이 탐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상현(37ㆍ동아제약)이 2014년 8월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과 10월 KJ인비테이셔널을 연거푸 제패한 이후 5년 10개월 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진기록까지 기다리고 있다. 함정우(26)가 경계대상이다. 9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단숨에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대상 1위' 이수민(27) 공동 31위(4언더파 140타), '상금 1위' 김성현(22)은 공동 41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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