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혜진(23·사진)의 ‘데뷔전 톱 10’이다.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톤 보카리오골프장(파72ㆍ671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2시즌 2차전 게인브리지LPGA(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타 차 우승(14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4월 롯데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17승째, 우승상금이 30만 달러(3억6000만원)다.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Q)시리즈를 거쳐 올해 LPGA투어에 진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2승 포함 통산 10승, 아마추어 자격으로 2017년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미 남다른 파워를 과시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 역시 첫날 5언더파 초반 스퍼트에 성공하는 등 4라운드 내내 우승 경쟁을 펼쳤다. "몇 차례 찬스를 놓쳤다"며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리디아 고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고, 특히 막판 15~16번홀 연속버디가 돋보였다. ‘개막전 챔프’ 대니엘 강(미국)의 끈질긴 추격전은 1타 차 2위(13언더파 275타)에서 막을 내렸다. 유카 사소(일본)가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3위(12언더파 276타), 찰리 헐(잉글랜드)과 셀린 부티에(프랑스)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 순이다. 한국은 양희영(33)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 전인지(28ㆍ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20위(2언더파 286타)에 자리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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