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1.10 10:50

임성재 "새해 첫 대회 공동 8위 마무리"…스미스 "세계랭킹 1위 격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톱 10이 오히려 아쉬워."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2년 첫 대회에서 ‘톱 10’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ㆍ7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토너먼트(총상금 82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보태 공동 8위(24언더파 268타)에 자리잡았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34언더파 258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47만6000달러(17억7000만원)다.
임성재는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4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6번홀(파4) 보기는 9번홀(파5) ‘2온 2퍼트’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14~15번홀 연속버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8.1m 장거리 버디가 들어갔다. 최대 381야드 ‘장타(長打)’에 페어웨이안착률 86.67%와 그린적중률 77.78% ‘정타(正打)’까지 더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린에서 발목이 잡혔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86개다.
임성재가 지난해 11월 2022시즌에 포함되는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수확했다는 게 흥미롭다. 새해 벽두부터 ‘2승 진군’에 나선 셈이다. 13일 밤 이어지는 ‘하와이 2차전’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김시우(27)가 공동 23위(17언더파 275타), 이경훈(31ㆍ이상 CJ대한통운)이 공동 33위(13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현지에서는 스미스가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격파했다는 게 빅 뉴스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 3라운드 연속 9언더파, 4라운드 8언더파 등 기어코 1타 차 우승에 도달했다. 지난해 4월 마크 리슈먼(호주)과 함께 ‘2인1조 팀 배틀’ 취리히클래식에서 통산 3승 고지에 오른 선수다. 2017년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같은 대회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합작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20년 1월 소니오픈 우승으로 하와이 강풍에 유독 강하다는 면모를 과시했다. 스미스는 실제 셋째날과 이날 람과 동행하면서 매치플레이 양상 접전을 펼쳐 흥행카드가 됐다. 람은 3라운드 12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앞세워 공동선두에 올라섰지만 4라운드 7언더파로 결국 2위(33언더파 259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매트 존슨(호주)가 이글 두 방 등 12언더파를 몰아쳐 3위(32언더파 260타), ‘넘버 2’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공동 5위(25언더파 267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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