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CJ대한통운)의 선전이다.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ㆍ75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왕중왕전’ 센트리토너먼트(총상금 820만 달러) 셋째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20언더파 199타)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캐머런 스미스(호주) 공동선두(26언더파 193타), 대니얼 버거(미국)가 5타 차 3위(21언더파 198타)다.
임성재는 5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낚았다. 3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4~5번홀 연속버디와 7, 9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후반에는 14~15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7번홀(파4) 버디, 마지막 18번홀(파5) 14m 퍼팅 이글로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와는 6타 차, 아직은 지난해 11월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 이후 시즌 2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람은 이글 1개와 버디 11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4번홀(파4)부터 18번홀까지 5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줄였다. 페어웨이안착률 80%에 그린적중률 88.89%를 자랑했다. 그린 적중 시 홀 당 퍼팅 수도 1.375개로 발군이었다. 지난해 6월 메이저 US오픈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7승째의 호기다. 스미스도 9언더파를 작성해 사흘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성공시키며 무려 24계단이나 도약한 공동 8위(17언더파 202타)다.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공동 8위,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와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공동 14위(15언더파 204타), 김시우(27) 공동 19위(14언더파 205타),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이 공동 34위(7언더파 212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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