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미국)가 캐디에게 ‘우승 반지’를 만들어줬다는데….
미국 캐디네트워크는 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에 쇼플리 캐디 오스틴 카이서의 올림픽 우승 반지 사진을 올렸다. 카이서가 "쇼플리 가족이 선물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가 "골프에서 캐디 역할은 조정 에이트 종목의 콕스(키잡이)와 유사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는 게 흥미롭다. "캐디 역시 선수 경기력을 좌우하는 막강한 파워를 발휘한다"며 "콕스처럼 메달을 수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쇼플리는 지난 8월 도쿄올림픽 당시 2라운드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1타 차 우승(18언더파 266타)을 일궈냈다. 아버지가 프랑스와 독일 혼혈이고, 어머니는 대만에서 태어나 2살 때부터 일본에서 자랐다는 뉴스를 곁들였다. 남아공에서 슬로바키아로 국적을 바꿔 출전한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가 은메달(17언더파 267타), 판정쭝(대만)이 무려 7명 연장사투를 펼친 끝에 동메달(15언더파 269타)을 따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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