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018년 마스터스 챔프 패트릭 리드(미국·사진)가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격한다.
아시안투어는 4일(한국시간) "리드와 지난해 준우승자 토니 피나우(미국) 등이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유명 선수들의 등판을 확정한 상황이다. 다음달 3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로열그린스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다. 웬만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못지않은 ‘호화 라인업’이 완성됐다.
같은 기간 PGA투어에서는 AT&T 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870만 달러)이 예정돼 있다. 상금 규모는 PGA투어가 더 크지만 아시안투어에 톱랭커들이 대거 몰려드는 이유는 역시 ‘돈’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의 초청료 규모는 공개된 바 없지만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처음 열린 2019년 당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초청료 330만 달러를 제의했으나 우즈가 거절한 적이 있다.
사우디인터내셔널은 2019년부터 3년간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열렸고, 올해 아시안투어로 옮겼다. PGA투어는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대회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PGA투어와 협력 관계에 있는 아시안투어와 손잡고 대회를 치르기로 하자 ‘앞으로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투어 대회 출전’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허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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