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1.03 08:18

'히든챔피언' 셰플러 "세계랭킹 12위가 아직 우승이 없다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3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와 3위 세 차례 등 ‘톱 10’ 17차례."
세계랭킹 1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사진)는 아직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이 없다. 2019/20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25세 특급루키다.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에서 2위를 차지해 파란을 일으켰다. 8강전에서 욘 람(스페인), 4강전에서 맷 쿠처를 연거푸 제압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최종일 빌리 호셜(이상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국 골프매체들이 올해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한 이유다. 셰플러가 11월 2022시즌에 포함되는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챔피언십 4위와 휴스턴오픈 2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휴스턴오픈에서는 특히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1언더파로 주춤해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다. 12월 특급이벤트 히어로월드챌린지 2위 이후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다.
셰플러는 평균 305.9야드 장타(PGA투어 60위)에 그린적중률 73.15%(39위) ‘송곳 아이언 샷’까지 장착했다. 이른바 ‘300-70’ 클럽이다. 2021시즌 29경기에서 ‘톱 25’가 무려 16차례, 2022시즌 두 차례 등 일관성이 돋보인다. 4월 마스터스 공동 18위와 5월 PGA챔피언십 공동 8위, 6월 US오픈 공동 7위, 7월 디오픈 공동 8위 등 메이저무대에 유독 강하다는 게 흥미롭다.
2021시즌 신인왕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또 다른 히든챔피언이다. 지난해 PGA투어에 합류해 마스터스 2위 등 ‘톱 10’ 8차례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역시 PGA투어 첫 우승이 기대된다.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에서 이미 5승을 수확했고, 2017년 ‘레이스투 두바이 챔프’에 등극한 월드스타다. PGA투어에서는 그러나 90경기에서 준우승 네 차례, 3위 두 차례 등 ‘2%’가 부족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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