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아이언맨’ 김홍택(28·볼빅)은 ‘예비 신랑’이다.
내년 3월 5년간 교제했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할 예정이다. "예비 신부는 항상 큰 힘이 되고 배려가 깊다"는 김홍택은 "가정을 이루게 되는 만큼 2022시즌에는 꼭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며 "열심히 시즌 준비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호쾌한 장타와 ‘송곳 아이언 샷’을 겸비한 선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해인 2017년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첫 승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2021시즌도 그린적중률 1위(75.36%),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위(306.45야드)를 기록했지만 ‘무관’이다.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상금 44위(1억1932만원)로 시드를 유지했다. 문제는 다소 기복이 심한 플레이다. 8차례나 ‘컷 오프’가 됐다.
무엇보다 그린에서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홀 당 평균 퍼팅 수가 103위(1.87개)에 그쳤다. "퍼트가 잘 따라주지 않았다"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종종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내년에 가정을 꾸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동계훈련에 임하고 있다. "강점인 장타는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퍼트를 비롯한 쇼트게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