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매경오픈 챔프' 이태희(36ㆍ사진)가 '2연승 진군'에 나섰다.
27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골프장 힐-마운틴코스(파72ㆍ720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총상금 5억원)이 격전지다. 현재 대상과 상금 모두 2위, 이 대회 우승과 함께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세 마리 토끼 사냥'이다. '대상 1위' 이수민(27)과 '상금 1위' 김성현(22)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개인타이틀 경쟁을 펼친다.
이태희는 23일 끝난 매경오픈에서 대회 역사상 최초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번에는 박상현(37ㆍ동아제약)이 2014년 8월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과 10월 KJ인비테이셔널을 연거푸 제패한 이후 5년 10개월만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진기록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최근 샷 감각을 찾았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수민과 김성현 역시 우승상금 1억원과 대상 포인트 1000점이 아주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대상' 문경준(38ㆍ휴셈)과 2016~2017년 '대상 2연패'의 주인공 최진호(36ㆍ현대제철), 김경태(34)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황재민(34)과 전가람(25ㆍ볼빅) 등 '포천 사나이'들이 복병이다. 황재민은 특히 2005년부터 6년이나 일동레이크에서 연습생을 지낸 각별한 인연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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