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14 08:14

‘Q시리즈 수석’ 안나린 "다음 타깃은 LPGA투어 신인왕"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안나린(25)의 새로운 도전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탄의 하일랜드오크스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한 직후 "수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해는데 굉장히 기쁘다"며 "내년에 루키 시즌을 보내게 될텐데 열심히 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종일 5타 차 2위에서 출발해 6언더파를 몰아쳐 짜릿한 ‘역전쇼’를 연출했다.
2018년 이정은6(25·대방건설)에 이어 한국 선수 두번째 수석 합격이다. 특히 2주 동안 8라운드 144홀 강행군 끝에 거둔 값진 소득이다.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좋은 성적을 내 만족스럽다"는 안나린은 "집으로 돌아가면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면서 "열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상위 20위 안에 들어 내년도 LPGA투어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대가 된다"며 "지금까지 TV로만 보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년은 저에게 있어 모든 것이 새롭게 변하는 해가 될 것 같다"는 안나린은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면서 "새로운 투어에서 ‘안나린’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켜 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나린이 바로 중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고,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10월 오텍캐리어챔피언십에서 ‘92전93기’에 성공한 선수다. 같은 해 11월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을 제패해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올해 24경기에 나서 우승은 없었지만 11차례 ‘톱 10’에 진입해 평균타수 6위(70.65타), 대상 포인트 7위(424점), 상금랭킹 9위(6억186만원)에 올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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