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안나린(25·문영그룹·사진)의 분전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탄의 하일랜드오크스골프장(파72)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2차전(총상금 15만 달러) 셋째날 2언더파를 작성해 2위(27언더파 475타)를 지켜냈다.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가 선두(32언더파 470타)를 질주했다. 1, 2차전 총 8라운드 144홀의 강행군이다. ‘톱 45’에 진입하면 내년 LPGA투어에서 뛸 수 있다.
안나린은 2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 첫 버디 이후 5번홀(이상 파4) 보기는 6번홀(파3)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이후 9~10번홀 연속버디와 15번홀(파5) 버디로 순항하다가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안나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수확한 선수다. 선두와는 5타 차, 아직은 수석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부샤르가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무려 5언더파를 몰아쳤다. 11번홀(파5) 이글에 이어 13번홀(파3) 홀인원이 발군이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반년 넘게 지켰던 유망주로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한 지 2주 만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스웨덴 스카프퇴오픈에서 우승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Q시리즈 1차전 셋째날부터 5라운드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세계랭킹 18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1언더파를 보태 3위(23언더파 479타)를 유지했다. 반면 최혜진(22·롯데)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까먹었다. 세계랭킹 17위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5위(16언더파 486타)다. 홍예은(19) 공동 14위(12언더파 490타), 2019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프 시부노 히나코(일본) 공동 29위(7언더파 495타), 박금강(20)이 공동 49위(3언더파 499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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