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01 08:04

김찬의 두 마리 토끼 "타이틀방어로 상금왕까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타이틀방어로 상금왕까지."
김찬(미국)의 ‘두 마리 토끼 사냥’이다. 2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골프장(파70·7023야드)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20/2021시즌 최종전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이 격전지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6개 밖에 열리지 못해 올해 대회를 포함시켜 통합 시즌으로 치러지고 있다. 딱 30명만 출격한 ‘왕중왕전’, 우승상금은 4000만엔(4억2000만원)이다.
김찬이 바로 키 1m88cm에 몸무게 105kg을 앞세워 평균 320야드 이상 날리는 장타자다. 평균 헤드스피드 시속 125마일, 볼 스피드는 185마일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두 살 때 하와이로 이민을 갔다. 12세 때 골프를 시작했고, 애리조나주립대 시절 두각을 나타낸 뒤 2010년 프로로 전향했다. 유럽과 캐나다, 아시안투어를 거쳤지만 허리 부상이 겹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5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달라졌다. 2017년 3승을 쓸어 담았고, 2019년 일본오픈에서 메이저를 접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최종일 2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3언더파를 쳐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올해도 10월 반테린 도카이클래식과 지난달 던롭피닉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통합 시즌 3승째이자 JGTO 통산 7승째를 거뒀다. 19개 대회에서 8차례 ‘톱 10’ 진입이다.
김찬은 현재 상금 1위(1억1264만9991엔)를 달리고 있고, 평균타수 5위(70.34타)에 대상 포인트 격인 메르세데스 벤츠 토털 포인트 6위(201점)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위(307.12야드)와 그린적중률 9위(70.11%), 홀 당 퍼팅 수 14위(1.7539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라운드 버디 수가 1위(4.37개)다. 여기에 지난해 우승한 ‘약속의 땅’이라는 자신감은 ‘덤’이다.
호리카와 미쿠무(일본)가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카시오월드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챙겨 상승세다. 상금 2위 기노시타 료스케(1억1100만8655엔), 3위 가나야 다쿠미(1억980만3605엔·이상 일본)는 ‘역전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호시노 리쿠야(일본)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3승을 올리며 상금 4위(9371만2479엔)다. ‘2승 챔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도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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