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26 09:16

'달라진' DP월드투어 "남아공서 2022시즌 스타트~"…아시안투어는?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DP월드투어 스타트."
유러피언투어의 새 이름은 DP월드투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기반 물류 회사 DP월드가 ‘오일 달러 파워’를 앞세워 투어 전체 스폰서로 영역을 확장했다. 무엇보다 27개 국에서 47개 대회, 총상금이 2억 달러(2378억2000만원)에 달하는 ‘돈 잔치’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25일 밤(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한 조버그오픈이 2022시즌 개막전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프리미어골프리그(PGL)에 맞서기 위해서라는 게 흥미롭다. 2023년부터 미국 12개 포함 매 시즌 18개, 대회 당 총상금 2000만 달러에 우승상금은 400만 달러(47억5800만원)를 책정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 동맹에 대항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가 초창기 상금 규모를 키워 빅스타들을 유혹한 것과 비슷하다.
PGL은 일단 아시안투어 접수에 나섰다. 5일 태국 푸껫에서 블루캐년 푸껫챔피언십이 출발했고, 지난 3년간 유러피언투어로 열린 사우디인터내셔널은 내년 3월 총상금 500만 달러 특급매치로 치러진다. 또 그레그 노먼(호주)이 대표를 맡은 LIV골프인베스트먼트가 무려 2억 달러 거금을 투자해 단숨에 10개 대회를 창설한다. LIV골프인베스트먼트 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푸껫챔피언십은 특히 ‘국내 넘버 1’ 김주형(19)과 서요섭(25ㆍDB손해보험), LG 시그니처 챔프 김비오(31)가 출격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PGL 출범 효과가 아시아무대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월드리그에 합류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조 민 탄트(호주) 아시안투어 커미셔너는 "한국 선수들이 아시안투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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