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넬리 코다가 2021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첫날 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1’ 넬리 코다(미국)의 기선 제압이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25·대방건설) 선두(8언더파 64타), 김세영(28·메디힐)이 공동 2위(7언더파 65타)다. ‘넘버 2’ 고진영(26)은 공동 25위(3언더파 69타)로 시작했다.
코다는 버디 8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11개 홀에서 3연속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를 낚는 저력을 발휘했다. 나머지 7개 홀에선 버디 3개에 보기 2개다. 페어웨이안착률 100%의 정확한 티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선두와는 2타 차, 지난주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 이후 2연승으로 시즌 5승째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다. 세계랭킹과 상금,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진영이 2021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첫날 3번홀에서 샷을 한 뒤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디펜딩챔프 고진영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전반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후반에 10, 16, 18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다. 선두와는 5타 차다. 올해 4승을 수확하며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18개 대회에서 12차례 ‘톱 10’에 진입해 ‘리더스 톱10’을 수상했다. 우승 시 상금과 올해의 선수 타이틀도 가져간다.

이정은6가 2021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첫날 18번홀을 걸어가며 미소를 짓고 있다. 네이플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핫식스’ 이정은6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성공시키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특히 16번홀(파3), 17번홀(파5), 18번홀(파4)에선 이른바 ‘사이클 버디’를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페어웨이안착률과 그린적중률 모두 100%다. 라운드 퍼팅 수도 28개로 좋았다. 2019년 6월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2년 5개월이 넘도록 무관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은 2019년 챔프 김세영이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주 연장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유소연(31·메디힐) 공동 6위(6언더파 66타), ‘맏언니’ 지은희(35·한화큐셀)가 공동 14위(5언더파 67타)로 선전하고 있다. 전인지(27·KB금융그룹)와 김효주(26·롯데), 최운정(31·볼빅) 공동 25위, 김아림(26·SBI저축은행)은 공동 44위(1언더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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