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21 10:00

이경훈 4언더파 20위 "PO 2차전 티켓은?"…우즈 3언더파 '순항'

이경훈이 '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0위에 올랐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경훈(29ㆍCJ대한통운)의 총력전이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ㆍ7342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0위에 자리잡았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등 4명이 7언더파 공동선두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언더파 공동 30위다.
이경훈은 1, 6, 13, 15번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냈다. 2016~2017년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2018년 콘페리(2부)투어 상금랭킹 5위로 지난해 PGA투어에 진출해 4월 취리히클래식 3위 등 '톱 10'에 두 차례 진입해 시드를 지켰다. 올해는 24경기에 나서 12차례 '컷 오프' 등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11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RSM클래식 5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은 그린을 8차례나 놓쳤지만 모조리 파를 지키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평균 1.60개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현재 PO 랭킹 110위다. 일단 70명만 나가는 2차전 BMW챔피언십 티켓 확보가 급하다. 지금 순위로는 93위까지 가능하다. PO는 70명이 2차전 직후 다시 30명을 추려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서바이벌 게임' 방식이다. 2라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
선두권은 '샌더슨챔피언십 챔프'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더스틴 존슨,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이상 미국) 등이 1타 차 공동 5위(6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시작했다. 무뇨스는 특히 초반 1~7번홀에서 7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59타 도전'은 그러나 9번홀(파4)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결국 후반 14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보태는데 그쳤다.

타이거 우즈가 더노던트러스트 첫날 12번홀에서 아이언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노턴(美 매사추세츠주)=Getty images/멀티비츠




우즈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순항하는 분위기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3번홀(파4) 보기를 18번홀(파5) 버디로 가까스로 만회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후반 3~4번홀과 7~8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9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최대 320야드 장타를 뿜어냈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 77.78%, 홀 당 평균 퍼팅 수 1.71개를 기록했다. "샷 감각이 좋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PO 1위' 저스틴 토머스가 공동 30위에 합류한 반면 2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이븐파 공동 85위로 주춤했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2언더파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K군단'은 김시우(25)가 공동 30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강성훈(33) 1언더파 공동 72위, 임성재(22) 4오버파 공동 116위, 안병훈(29ㆍ이상 CJ대한통운)은 6오버파 공동 120위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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