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이 ‘가을시리즈’ 마지막 무대 RSM클래식에서 분위기 반전을 도모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34)의 틈새시장 공략이다.
18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리조트 시사이드코스(파70ㆍ700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2022시즌 9차전 RSM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이 바로 ‘가을시리즈(fall series)’ 마지막 무대다. PGA투어는 이후 휴식기를 가졌다가 내년 1월6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토너먼트부터 재개한다. 디펜딩챔프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강성훈은 2019년 5월 AT&T바이런넬슨 우승자다. 2011년 PGA투어에 입성해 무려 8년 159경기 만에 PGA투어 챔프 반열에 올랐다. 당시 우천 지연과 일몰 중단 등 다양한 악조건을 극복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 다음 주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7위를 차지해 메이저우승 가능성까지 과시했다. 지난해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준우승 등 가속도가 붙었다.
올해는 그러나 31개 대회에서 ‘컷 오프’ 17차례, 슬럼프 모드다. 페어웨이안착율 55.50%(PGA투어 171위)와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62.02%(185위) 등 정확도가 낮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 이후 새 시즌 역시 7개 대회에 나섰지만 아직 ‘톱 25’ 조차 없다. 지난 7일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 ‘컷 오프’와 15일 끝난 휴스턴오픈 ‘기권’ 등 최근 상황은 더욱 내리막길이다. 일단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하다.

로버트 스트렙이 RSM클래식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현지에서는 스트렙의 ‘2연패 진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맥글래드리클래식) 첫 우승과 지난해 등 이 대회에서만 통산 2승을 수확한, 그야말로 ‘약속의 땅’이다. 케빈 키스너는 2015년 우승, 2019년 스트렙에게 연장분패한 남다른 사연이 있다. 세계랭킹 17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 4위에 이어 휴스턴오픈 공동 2위다. 애덤 스콧(호주)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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