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희정이 KLPGA투어 특급 이벤트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1번 시드’로 출발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언더파 어드밴티지."
‘1번 시드’ 임희정(21ㆍ한국토지신탁)이 가장 유리하다. 오는 20일 전남 장흥 JNJ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특급 이벤트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 이야기다. 시즌 성적에 연속 ‘톱 10’ 진입 시 추가 배점, ‘컷 오프’는 감점 등 다양한 기준을 포인트로 환산한다. 1위 3언더파를 비롯해 2~3위 2언더파, 4~6위 1언더파, 7~10위 이븐파 등 리셋 타수가 출발점이다.
임희정은 2019년 KLPGA투어 데뷔 첫 해 곧바로 3승을 수확한 차세대 기대주다. 올해는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타이틀방어와 함께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28개 대회에서 1승 포함 ‘톱 10’ 진입이 무려 15차례라는 게 놀랍다. 2위와 3위 각각 세 차례 등 오히려 승수가 부족하다. 특히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공동 주관한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준우승이 아쉽다.
당시 4라운드 내내 보기 없이 버디만 22개를 쓸어 담았다. 셋째날 8언더파 ‘무빙데이 스퍼트’와 함께 4타 차 선두에 나섰고, 최종일 역시 4언더파 뒷심을 자랑했다. 결과적으로 ‘2%’가 부족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8언더파를 몰아쳤고,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드 샷을 홀 1m 지점에 바짝 붙이는 괴력까지 곁들였다. 임희정의 ‘LPGA투어 직행 티켓’은 그렇게 날아갔다.

박현경이 KLPGA투어 특급 이벤트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과 이소미(22ㆍSBI저축은행)가 경계대상이다. 2언더파 스타트다. 박현경은 4월 KL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패’를 달성했고, 이소미는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과 8월 MBN여자오픈에서 2승을 올렸다. 김지영2(25ㆍSK네트웍스)과 안나린(25ㆍ문영그룹), 유해란(20ㆍSK네트웍스)이 1언더파, 김수지(25ㆍ동부건설)와 이가영(22ㆍNH투자증권)은 이븐파에서 시작한다.
허다빈(23ㆍ삼일제약)과 김우정(23ㆍBC카드)이 초청선수로 가세했다. 대회는 이틀동안 SBS골프(12시30분부터)와 모바일 앱,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무관중을 감안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다양한 팬 서비스와 푸짐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1라운드 직후 선수들이 팬 미팅과 애장품 경매에 나서고, 수익금은 ‘더 퍼트스티 코리아’에 기부해 주니어골퍼 육성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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