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코크랙이 휴렛팩커드 휴스턴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휴스턴(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나도 얼리버드(early bird)."
‘거포’ 제이슨 코크랙(미국)의 역전우승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파71ㆍ702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2022시즌 8차전 휴렛팩커드 휴스턴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10언더파 270타)을 일궈냈다. 지난 5월 찰스슈왑챌린지에 이어 6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 135만 달러(15억9000만원)다.
코크랙은 지난해 10월 2020/2021시즌에 포함되는 더CJ컵 우승으로 ‘232전233기’에 성공한 선수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태어나 미국에 거주하면서 2006~2007년 오하이오 아마추어챔프에 등극했고, 2011년 컨페리(2부)투어를 거쳐 2012년 PGA투어에 진출한지 무려 8년 만이다. 찰스슈왑챌린지에서는 특히 조던 스피스(미국)의 추격을 따돌려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타 차 공동 7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3~4번홀 연속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6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후반 13~16번홀 4연속버디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최대 329야드 장타에 13번홀(파4) 3.8m, 14번홀(파4)에서는 7m 버디 등 무엇보다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코크랙 역시 "이번 주는 퍼팅이 너무 좋았다"고 환호했다.
3라운드 선두 스코티 셰플러는 반면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1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2위(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케빈 트웨이가 공동 2위에 합류했고, 크래머 히콕(이상 미국)이 4위(7언더파 203타)에 자리잡았다.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이상 미국)가 오히려 2타를 까먹어 공동 11위(4언더파 276타)다.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3)는 공동 19위(2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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