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 셋째날 18번홀에서 바람의 방향을 체크하고 있다. 벨에어(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디펜딩챔프 김세영(28·메디힐)의 역전 기회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골프장(파70·6268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작성해 크리스티나 김(미국)과 함께 공동 4위(14언더파 196타)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렉시 톰프슨 공동선두(16언더파 194타),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가 1타 차 3위(15언더파 195타)다.
김세영은 2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뽐냈다. 3, 6번홀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14번홀(파5) 버디와 17~1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자랑했다. 평균 295.00야드의 호쾌한 장타와 페어웨이는 딱 한 차례만 놓친 정확한 티 샷이 돋보였다. 공동선두와는 2타 차,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1년 만에 통산 13승째의 호기다.

넬리 코다가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 셋째날 6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벨에어(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코다가 7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톰프슨 역시 5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공동 6위(13언더파 197타)에 자리했다. 한국은 ‘넘버 2’ 고진영(26)이 3언더파를 보태 이정은6(25·대방건설)와 함께 공동 11위(9언더파 201타)다. 전날 공동 5위였던 이미향(28·볼빅)은 3타를 까먹고 공동 28위(6언더파 204타)로 떨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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