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휴렛팩커드 휴스턴오픈 첫날 10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휴스턴(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의 조용한 출발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파71ㆍ702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2022시즌 8차전 휴렛팩커드 휴스턴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10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4위(이븐파)에 자리했다. 러셀 헨리(미국)와 마크 리슈먼(호주) 등 4명이 리더보드 상단(5언더파)을 점령했다. 악천후에 이은 일몰로 60여 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임성재는 10번홀(파4)에서 시작해 모두 파를 적어냈다. 10번째 홀인 1번홀(파4)에선 ‘2온 2퍼트’로 홀 아웃을 한 뒤 날이 어두워져 중단했다. 페어웨이안착률 75%에 그린적중률 80%를 기록할 만큼 샷의 정확도는 돋보였다. 다만 홀 당 퍼팅 수가 2.00개로 치솟아 좀처럼 버디를 잡지 못했다. 공동선두 그룹과는 5타 차다. 지난달 더CJ컵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뒤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2017년 챔프 헨리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제이슨 더프너 5위(4언더파), 매슈 울프(이상 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12위(2언더파)로 선전했다. 토니 피나우 공동 32위(1언더파),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54위다. 한국은 배상문(35·키움증권)이 14개 홀에서 3타를 까먹어 공동 118위(3오버파)에 그쳤다. 강성훈(34·CJ대한통운)도 공동 125위(4오버파)로 부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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