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셋째날 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트리플 크라운’.
‘상금 1위’ 김주형(19ㆍCJ대한통운ㆍ6억3494만원)이 6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파72ㆍ7010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셋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15언더파 201타)로 올라섰다. 대상은 현재 2위(4940.56점), 이 대회 우승 포인트 1000점을 보태 역전이 가능하다. 평균타수 1위(69.31타)까지 개인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공동 2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파4) 샷 이글 등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85.4야드 거리에서 두번째 샷이 그대로 홀인됐다. 5, 7번홀 ‘징검다리 버디’와 후반 11~12번홀 연속버디, 14번홀(파4) ‘3퍼트 보기’는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최대 327.90야드 장타에 페어웨이안착율 71.43%, 무엇보다 그린적중률 100% ‘퍼펙트 아이언 샷’을 가동했다는 게 놀랍다.
김주형이 바로 지난해 7월 KPGA 군산CC오픈에서 최연소 챔프(18세 21일)에 오른 선수다. 지난 6월 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KPGA 사상 첫 ‘10대 2승 챔프’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고, 13개 대회에서 1승과 2위 두 차례 등 ‘톱 10’ 진입이 무려 8차례다. 9월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과 콘페리(2부)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도전 등 월드리그 경험을 쌓았다.

서요섭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셋째날 7번홀에서 이글 퍼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상금 2위 서요섭(25ㆍDB손해보험ㆍ5억3662만원)이 2위(14언더파 202타)에 포진해 상금왕 경쟁은 아직 진행형이다. 김비오(31)가 공동 2위에 합류한 반면 ‘대상 1위’ 박상현(38ㆍ동아제약)은 3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우승권에서 멀어져 김주형의 우승이 불발돼야 대상을 지킬 수 있다. 김주형이 1위를 차지하는 경우의 수는 ‘3위(520점), 박상현 17위 이하(219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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