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둘째날 6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 1위’ 김주형(19ㆍCJ대한통운)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5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파72ㆍ701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둘째날 5언더파로 9언더파 135타를 완성했다. 이성호(34)가 2타 차 선두(11언더파 133타)에 나섰고, 이원준(호주)과 고군택(22) 공동 2위, ‘대상 1위’ 박상현(38ㆍ동아제약)이 공동 12위(5언더파 139타)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3~4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8번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파5홀 11번홀 보기가 아쉽지만 13~14번홀에서 두번째 연속버디, 막판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보탰다. 이틀 연속 그린적중률 88.89% ‘컴퓨터 아이언 샷’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대회 우승은 더욱이 상금왕 수성과 함께 ‘대상 1위’까지 쓸어 담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대상 2위(4940.56점), 박상현(5235.02점)과 294.46점 차를 감안하면 최소한 8위(310점) 성적표가 필요하다. ‘경우의 수’는 3위(520점), 박상현 17위 이하(219점)다. 상금 2위 서요섭(25ㆍDB손해보험ㆍ5억3662만원)은 반면 공동 7위(7언더파 137타)에서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지난 8월 KPGA선수권에서 메이저챔프에 등극했고,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 대회가 올해 총상금 2억원을 늘려 우승상금 역시 2억4000만원이라는 게 흥미롭다. 서요섭이 시즌 3승 고지에 오르는 동시에 김주형(6억3494만원)과 9832만원 차를 극복하고 단숨에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박상현은 반면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1언더파에 그쳐 주춤한 모양새다. 이창우(28ㆍ스릭슨)가 공동 12위에 합류했고, 상금 3위 이준석(호주)은 공동 20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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