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현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13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언더파 호각지세."
‘대상 1위’ 박상현(38ㆍ동아제약)과 ‘상금 1위’ 김주형(19ㆍCJ대한통운)의 막판 타이틀 경쟁이 시작됐다. 4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파72ㆍ7010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나란히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주흥철(40)과 이성호(34)가 6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상현은 4, 6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후반 11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 7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이어 9월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에서 시즌 2승을 수확해 현재 대상 포인트 랭킹 1위(5235.02점)다. 서요섭(25ㆍDB손해보험)과 ‘3승 경쟁’까지 펼치고 있다. "2018년 상금왕에 올랐지만 아직 대상이 없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김주형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14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PGA
김주형 역시 6번홀(파4)과 11~12번홀, 마지막 18번홀(파4) 등 깔끔하게 버디만 4개가 나왔다. 상금 1위(6억3494만원), 2위 서요섭(5억3662만원)과 3위 이준석(호주ㆍ5억773만원) 등이 뒤따르고 있다. 대상은 2위(4940.56점)에서 오히려 박상현을 추격하는 상황이다. 294.46점 차를 감안하면 최소한 8위(310점) 성적표가 필요하다. ‘경우의 수’는 3위(520점), 박상현 17위 이하(219점)다.
박상현 그린적중율 94.44%, 김주형 88.89% 등 두 선수 모두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하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두권은 이창우(28ㆍ스릭슨)가 3위(5언더파 67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해 9월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챔프다. 올해는 16개 대회에서 ‘톱 10’ 세 차례, 존재감이 부족하다. ‘상금 2위’ 서요섭은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우승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