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이 코리안투어 2021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개인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 1위’ 김주형(19ㆍCJ대한통운) vs ‘대상 1위’ 박상현(38ㆍ동아제약).
4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파72ㆍ7010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바로 코리안투어 2021시즌 최종전이다. 올해는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해 판이 더욱 커졌고, 우승상금 역시 2억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최저 평균타수 등 각종 개인 타이틀경쟁과 함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일단 김주형이 ‘태풍의 눈’이다. 현재 상금 1위(6억3494만원)와 대상 2위(4940.56점), 평균타수 1위(69.31타)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해 KPGA 사상 첫 ‘10대 2승 챔프’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고, 13개 대회에서 1승과 2위 두 차례 등 ‘톱 10’ 진입이 무려 8차례다. 9월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과 콘페리(2부)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도전 등 월드리그 일정까지 소화했다.
김주형은 우승상금 2억4000만원으로 박상현의 2018년 단일시즌 최다 상금(7억9000만원)을 넘어 8억원대를 돌파할 수 있다. ‘2승 챔프’ 서요섭(25ㆍDB손해보험) 2위(5억3662만원), 이준석(호주) 3위(5억773만원), 함정우(27ㆍ하나금융그룹) 4위(4억9233만원), 박상현 5위(4억6940만원) 순이다. 산술적으로는 이태훈(캐나다)이 7위(3억9723만원)에 포진해 사정권에 들어섰다.

박상현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대상 1위 수성’에 나섰다. 사진제공=KPGA
대상은 박상현(5235.02점)과 김주형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함정우(4058.87점)가 3위, 우승 포인트 1000점을 확보해도 역전할 수 없다. 박상현은 7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이어 9월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에서 2승째를 수확해 서요섭과 ‘3승 경쟁’이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대상 보너스 1억원과 제네시스 자동차 등 짭짤한 전리품이 기다리고 있다.
김주형에게는 294.46점 차 극복을 위해 최소한 8위(310점) 성적표가 필요하다. ‘경우의 수’는 3위(520점), 박상현 17위 이하(219점)다. 평균타수 부문은 박상현이 3위(69.83타)에서 추격하는 양상이다. 함정우(최경주인비테이셔널)와 이재경(22ㆍCJ오쇼핑ㆍ제네시스챔피언십), 이태훈(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등 최근 3개 대회 챔프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2승 고지’를 노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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