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남자 377m, 여자 254m."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자광이 오는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홍보관 옆에 마련한 특설 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새만금 전국 장타대회’ 예선 성적표다. 9월18일부터 5주 동안 전국 1130곳 SG 스크린골프에서 남자 4만명과 여자 1만8000명 등 무려 5만8000명이 겨뤘다. 바람과 기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기록이지만 ‘헐크’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최근 미국 네바다주 장타 이벤트에서 날린 376m를 웃돌았다는 게 흥미롭다.
현재 아마추어골퍼 남녀 각각 16명씩, 총 32명이 본선에 진출한 상황이다. 특설 경기장은 새만금 간척지에 길이 400m에 폭 120m 규모로 조성됐다. 3분 이내 5차례 드라이브 샷을 때려 상위 8명이 2차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다시 2분 이내 4차례 샷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변수는 당연히 바람의 방향과 세기다. 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과 준우승상금 1000만원이 걸렸다.
㈜자광은 전북 전주에 세계 5위 높이(470m) 관광용 전망 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전북 지역 관광산업 진흥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자매기업 자광 홀딩스가 세종시에 27홀 규모 대중제 골프장 레이캐슬 골프&리조트를 운영해 다양한 골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새만금 알리기 사업을 겸한 이번 대회 성과에 따라 매년 장타대회를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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