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왼쪽)와 리디아 고가 2021시즌 막판 베어트로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0.17타 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베어트로피 경쟁이 뜨겁다. 전인지(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경쟁 구도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2일(한국시간) 현재 넬리 코다(미국·69.07타)와 고진영(26·69.19타), 박인비(33·KB금융그룹·69.53타)가 평균타수 1~3위에 올랐지만 모두 60라운드 미만이다. 남은 2개 대회 모두 출전해도 산정 기준(70라운드)에 모자란다.
사실상 4위 리디아 고(69.62타)와 5위 전인지(69.79타)의 맞대결이다. 리디아 고는 65라운드를 소화해 5라운드가 부족하다. 펠리컨챔피언십(11월11~14일)과 CME그룹 투어챔피언십(11월18~21일)에 출전하면 채울 수 있다. 당초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마음을 바꿨다.
미국 골프위크는 "리디아 고가 펠리컨챔피언십에 불참하면 평균타수 1위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11월 첫 주 LET 아람코 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에 나선 뒤 미국으로 이동해 펠리컨챔피언십을 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신인왕 전인지는 그해 평균타수 1위까지 석권했다. 리디아 고의 지금 타수를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남은 8개 라운드에서 평균 68타 정도 쳐야 뒤집기가 가능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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